초들님 이야기
K-인성 교육의 세계화를 기대하며 본문
반평생 교직 생활을 해서일까? 우연히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가 번뜩 눈에 뜨인 기사를 봤다. ‘제3 교사노조 K-EDU 교원연합 탄생. 인성교육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스승존경, 제자 사랑, 교권 회복 등 교육 본질 추구를 기치로 학교 구성원들과 대립적 갈등을 지양하고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겠다.…교육생태환경 친화적인 전국적인 교원연합으로 K-인성교육의 세계화를 지향하겠다’라고 했다.
‘전병주 서울시의원, “인성교육 진흥 조례안, 드디어 본회의 통과”’라는 기사에도 눈길이 갔다. 전병주 시의원은, “본 조례를 만들기 위해서 오한아 의원님과 함께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에 대해 깊은 고민을 공유했다. 이러한 과정 중 학업성취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놓치고 있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본 조례를 통해 학생들이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면서 내면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일상 블로그(blog)를 탐방하다가 ‘(주절주절)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눈길이 멈췄다. 병원 생활하며 관찰한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 이야기라며 블로거는 ‘안타깝지만 자녀가정교육, 인성교육을 아동기 때부터 최소 만 11세 전까지 제대로 안 시키면 평생 돌이킬 수 없다.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을 어릴 때 철저히 안 시키면 유전성이 더 크기 때문에 인지행동을 좌우해서 인격적 성숙이 평생 힘들다.’고 했다.
오늘날 우리는 고도의 산업발달로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개인의 유익을 우선시하는 데에 따른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 병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전통적 가치의 상실, 이기주의, 황금 만능주의, 공동체 의식상실, 도덕성 결여 등이 점점 심해져서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인성교육진흥법(2015)이 시행되면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2009)는 21세기 글로벌 인재 양성에 필요한 인성을 길러주기 위하여 기존의 가치 교육이나 가치 전수가 아닌 창의성과 인성을 유기적으로 연결 또는 통합하는 교육으로 정의하였다.
인성교육은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특성을 발휘함은 물론 주변의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을 기르는 교육이며, 인간다움과 자질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으로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가치 교육이자 도덕 교육이고, 인격교육과 시민교육을 아우르는 교육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교육을 통해 기르고자 하는 6가지의 역량(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융합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을 함께 제시하고, 초등학교에서는 교육활동을 바른 인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즉 타인과 어울려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교육, 그리고 바른 심성을 키우는 교육으로 지식 중심의 교육활동이 아닌 학생들의 생활과 관련된 활동에서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는 일상생활과 통합적인 교육과정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교육과정 각 영역의 내용뿐 아니라 일상의 주제 속에 전반적으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인성교육은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내면을 가꾸어 나가도록 하고 타인과 함께 더불어 타인을 존중하며 자신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행동을 선택하여 실행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자기 자신의 일시적인 감정이나 충동을 조절할 수 있게 하며, 현실을 바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타인 존중의 자세를 함양하여 인간관계 형성과 사회적응의 토대를 마련하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가정, 학교, 사회에서 바른 인성을 탄탄하게 길러 내면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하자. 나아가 한류 열풍 가운데 K-인성교육도 당당히 세계화되기를 기대해보자.
김경호 전 수원 영덕초 교장
(2022-03-24)
http://www.kyeonggi.com/240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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