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4)
초들님 이야기

수원시에는 이주 배경 청소년 한국어교육의 산실,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가 있다.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삼성전기(주)의 지원으로 2016년 건립되어 재단법인 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에서 수원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는 이주 배경 청소년 전문 종합 사회복지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이주 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사업, 자립역량 강화사업, 정착기반사업, 심리안정화사업을 하고 있다. 이주 배경 청소년이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문을 두드리면 먼저 이용자로서 초기 면접을 받는다. 어떤 경로로 왔는지, 이어서 인적 사항, 가족 사항을 확인한 후 센터에서 해결하고 싶은 욕구를 상담하며 참여 프로그램명을 정하게 된다. 초기 면접에서 출신국, 체류자격, 입국연월일, 부모 이주유형, 학력 사항, 건강 사항, 해결하..

경기 KLS 디딤돌학교(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지정 수원한국어공유학교,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디딤돌학교’, 이하 수원한국어공유학교) 운영을 마쳤다. 수원한국어공유학교에서는 2024.3.~2025.2. 단기형(60일) 3 텀을 운영했는데, 필자는 2024.09.30.~12.26.(60일)까지 운영되었던 3 텀째 저학년(1~3학년)의 한국어 의사소통 집중교육을 담당하였다. 60일 동안 쉴 새 없이 이주배경학생 5명(캄보디아인 2명-1학년과 3학년, 키르기스스탄인 2명-1학년과 2학년, 2학년은 실제 연령 기준 3학년임, 카자흐스탄 1명, 2학년, 실제 연령 기준 4학년)의 딴 별 아이들에게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작한 Korean Language School(KLS) GYEONGGIDO OFFICE EDUCAT..

이주배경학생, 다섯 명과의 하루하루는 오색찬란하다. 월요일은 수업 태도가 좋은 날,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는 초록색 날이다. 토, 일요일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려서인지 모든 아이의 모습이 예쁘다. 그래서 난 월요일을 무척 기다린다. 내 기분도 덩달아 한결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화요일은 그럭저럭 그런대로 괜찮은 날, 보라색 날이다. 아이들의 공부하는 모습도 아직은 보라색이어서 괜찮다. 나도 수업할 만하다. 수・목요일은 빨강・파랑・노랑 줄무늬 색 날이다. 아이들의 수업 태도가 풀리고 게을러지며 ‘몰라요’, ‘싫어요’, ‘선생님! 간식 주세요’를 연발한다. 수업의 맥이 연신 끊기는 날이어서 나도 서서히 맥이 빠져간다. 금요일이 되면 다섯 명이 그리는 수업 색깔은 오색찬란하다. 그림 그리는 아이, 옆..

최근 신문 기사(記事) 제목들이다. '저출생·고령화'에 줄어든 한국인, '코리안 드림' 외국인이 채웠다“다문화 학생들. 토종 아이 따돌리기도”… 외국인 덕에 인구 늘어난 한국, 미래는,다문화 학생 30% 이상인 초·중·고 전국 350곳... 97%인 학교도. 한국의 인구가 3년 만에 증가했다고 한다. 결혼도 안 하고 애도 낳지 않는데 무슨 수로 인구가 늘어났는지.통계자료를 보니 내국인은 10만 명 감소했지만, 외국인은 18만 명 증가하여 한국의 인구가 8만 명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 기사에는 눈이 확 꽂힌다. ‘다문화 학생(이하, 이주배경학생) 30% 이상인 초·중·고 전국 350곳... 97%인 학교도’이 기사에서는 이주배경학생 증가에 따른 다양한 문제와 한국어교육의 중요함을 인식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