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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들님 이야기
아이들이 항상 당신을 보고 있음을 연일 폭염(暴炎)으로 아스팔트 열기에 땀이 줄줄, 머리도 어지럽고 힘들 텐데, ‘하나, 교사(敎師)에게 가르칠 환경을 하나, 학생(學生)에게 성장할 환경을’이라고 외치는 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선배 교원으로 가슴이 아립니다. 몹시 안타깝고요. 최근에 우연히 ‘아이들이 당신 말을 듣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아이들이 항상 당신을 보고 있음을 걱정하라’(로버트 풀검, 목사, 작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서이초 선생님 소식에 마음 아파하는 요즘이라서인지 강력하게 뇌리(腦裏)에 와닿아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동글이망고’ 님의 블로그의 책/연수내용에서 ‘로버트 풀검’의 말과 꾸짖지 않는 교육을 위한 ‘긍정 육아 10 계명’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함께 공감하고..
'교장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났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某) 선생님의 깜짝 편지 속 내용이다. 과연 그랬을까? 학교장으로 근무했던 때의 시절인연으로 되돌아가 본다. 그때 나는 어려운 학생들로 인해 선생님들이 어려워할 때,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민원 발생 초기에 적극 개입했었다. 학교에서는 교육을 하는 곳이기에 민원 때문에 교사들의 교수권,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당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흔히 학생들에게 어려움이 있으면 어려움에는 원인이 있었다. 학생들은 심한 압박, 정서적 결핍,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의 부족, 크고 작은 결손 등으로 상실감이 갖고 있었다. 상실감을 채우려고 내면의 결핍된 욕구를 분출하는데, 이는 친구와의 물리적인 장난, 언어폭력, 심적 방황, 물리..
교장 재직 시 일이다. 3학년 담임이었던 A교사는 ‘B학생이 수업 시간에 몇몇 친구들과 수업을 방해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할 수도 없다’며 학생위기관리위원회 소집을 담당 교사에게 요청했다고 했다. 이후 A교사는 필자에게 B학생 문제를 상담해왔다. 내가 “선생님, 수업 방해와 학습 평등권 침해는 심각한 문제인데 증거가 있나요?”라고 물었고 A교사는 “네. 교장 선생님, 잠시만요. 상담기록부 가져올게요”라고 말했다. 잠시 후, A교사가 가져온 상담기록부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과의 상담, 연루된 친구들과의 상담, 목격 학생에게 받은 확인·진술 내용, 관계 학부모와의 상담 기록, 전화 통화 내용, 문자 메시지 발송·수신 내용, 이메일 발송·수신 내용, 교과전담교사의 진술 및 의견, 선생님의 병원 진료 내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