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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들님 이야기
아이들이 항상 당신을 보고 있음을 연일 폭염(暴炎)으로 아스팔트 열기에 땀이 줄줄, 머리도 어지럽고 힘들 텐데, ‘하나, 교사(敎師)에게 가르칠 환경을 하나, 학생(學生)에게 성장할 환경을’이라고 외치는 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선배 교원으로 가슴이 아립니다. 몹시 안타깝고요. 최근에 우연히 ‘아이들이 당신 말을 듣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아이들이 항상 당신을 보고 있음을 걱정하라’(로버트 풀검, 목사, 작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서이초 선생님 소식에 마음 아파하는 요즘이라서인지 강력하게 뇌리(腦裏)에 와닿아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동글이망고’ 님의 블로그의 책/연수내용에서 ‘로버트 풀검’의 말과 꾸짖지 않는 교육을 위한 ‘긍정 육아 10 계명’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함께 공감하고..

코로나19의 긴급 소환으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을 만났다. 담임교사 확진으로 시간제 강사를 구해야 하는데 도무지 구할 수 없다며 지인(知人) 학교장의 급한 부탁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얼마만의 학생들과의 만남인가? 요즘 아이들 교육하기가 너무 힘들다던데 잘할 수 있을까? 내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야지. 이런저런 생각과 설렘으로 깊은 잠 멀리하고 말았다.드디어 아이들을 만났다. 몇몇 아이들이 벌써 교실에 와있었다. ‘안녕’ 인사했지만 별다른 대꾸 없이 책을 읽고 있었다. 뒤이어 등교하는 학생들도 익숙하게 자리에 앉더니 책을 읽었다. 몇 아이는 “선생님,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도 돼요?” 물었다. “그럼, 얼른 다녀와라.” 비록 인사를 주고받지는 않았으나 독서에 몰두하는 아이들이 좋았다. 아이들의 눈..